21~22일에는 G20 참석해 코로나19 방역 경험 등 공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5차 동아시아 화상 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5차 동아시아 화상 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한다. APEC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청와대는 19일 문 대통령이 오는 20일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21~22일에는 세계 최상위 경제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요국 정상 간 양자 회담은 이뤄지지 않는다.

우선 20일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를 주제로 열린다.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APEC 정상들은 역내 코로나 대응에 대한 논의와 함께 APEC의 미래 비전을 채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경험,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중 멕시코, 페루 등의 정상 참석은 확정되지 않았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G20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1~22일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세계 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회의 첫날인 21일에는 ‘팬데믹 극복과 성장·일자리 회복’을 주제로 방역과 경제·금융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 

문 대통령은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으로부터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초청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있는 많은 G20 국가들과 대처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있는 미래’를 주제로 지속가능목표 달성, 취약계층 지원, 지구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이 논의된다. 부대행사로 ‘지구 보호’ 주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 간 주도로 기업인 등 국경 간 인력 이동 원활화에 대한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정책 수립 기반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복영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 3월 특별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 제안으로 필수적 인력 이동 원활화 관련 문구가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는데, 11월 정상선언문에는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