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최근 건설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유진그룹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최근 건설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유진그룹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동양이 건설사업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플랜트 사업 수주와 함께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등 토목 공사에도 참여하게 됐다.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경쟁력을 차차 회복해 나가는 모습이다.

20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동양은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동서로 나뉘어 있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를 통합하고, 차량중심의 도시구조를 시민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광화문 광장 동측인 교보빌딩~KT 광화문지사~미국대사관~의정부 터(열린시민마당) 일대 도로정비 등을 맡게 됐다. 준공은 내년 초 예정돼 있다.

동양은 최근 플랜트 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토목사업 수주로 건설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순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동양은 지난달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조성에 따른 수요전력 공급과 주변 변전소 중부하 해소를 위한 전기공급설비(변전소)의 토건공사를 수주했다. 동양이 변전소 토목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달 말 KG ETS가 발주한 ‘스토커(STOKER) 소각로&폐기물저장창고 설치공사’ 수주를 확정했다.

이어 이달에는 경기도 파주 금촌 다목적체육시설 건축 공사와 경북 고령군 우곡 답곡(봉산)지구 하수관거 설치공사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는 등 꾸준한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 부문 수주와 함께 매출 등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동양은 올해 3분기까지 4,360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특히 3분기 누적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여느 해보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풍부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전 부문에 걸쳐 역량을 집중해 수주 성과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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