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외교/국제 관계'(6%), '복지 확대'(4%), '주관·소신 있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7%), '인사(人事) 문제'(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폭등 등의 원인 때문에 서울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9%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3%에 달했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비율이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과 같은 수치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만큼 서울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다는 것은 반증한 대목이다.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1%였고, 부정평가는 53%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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