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가 내년에 선보일 모바일 대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새로운 광고 영상과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지스타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가 내년에 선보일 모바일 대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새로운 광고 영상과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부산=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모바일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소개를 비롯해, 모바일 흥행 타이틀 ‘가디언 테일즈’의 개발 이야기 등 이용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 오딘, 오픈월드 기반 북유럽 MMO… 그래픽이 강점

카카오게임즈는 19일, 내년에 선보일 모바일 신작 오딘에 대한 새로운 영상과 개발진들의 인터뷰를 함께 공개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철저한 고증에 상상력을 더한 세계관 속에서 이용자가 주인공이 돼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오딘의 개발을 맡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그래픽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먼저 ‘오픈필드’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시야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한순 PD는 “하늘을 나는 생물을 타고 하늘을 활강하는 모습을 상상해왔고 이를 게임 속에 구현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서는 로딩없는 자유로운 필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오픈필드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범 AD는 “심리스 필드 표현을 위한 아트, 프로그램간 필요한 작업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며 “끝없이 펼쳐진 월드를 표현하는데 있어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다 섬세하게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해 라이팅에도 무게를 실었다. 기존 엔진에서 제공하는 라이팅을 활용하기도 하고 이에 변화를 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라이팅에 대한 연구 및 변화를 진행했다.

김 AD는 “배경의 경우 여러 어셋들을 스캔데이터로 활용했는데 직접 만들지 않고 배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캐릭터의 의상도 베이스가 되는 부분은 실제 의상을 구입해 3D로 촬영, 인공적으로 모델링하는 방식도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 속 NPC들의 모습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모습 등에도 현실적인 외형을 갖추도록 디자인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의상도 북유럽 신화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상위 복식으로 올라갈수록 판타지성을 가미했다. 

김 AD는 “북유럽 콘셉트를 앞세운 타 게임들과 비교할 대 호전적이고 거친 느낌을 반영했고 게임 속에서 접하는 모든 인물들에 철저하게 북유럽 세계관을 녹였다”며 “웨더링이라는 것을 활용해 실제 피사체보다 더 높은 퀄리티로 보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북유럽 특성의 사운드를 오케스트라에 믹스해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는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하고 꾸준히 유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가디언 테일즈, 스토리 중심 개발… 시즌2서 더욱 구체화

지난 6월 출시돼 100일이 넘는 기간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개발사 콩스튜디오의 개발진들은 게임의 탄생 배경과 가디언 테일즈만의 재미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스타TV 갈무리
지난 6월 출시돼 100일이 넘는 기간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개발사 콩스튜디오의 개발진들은 게임의 탄생 배경과 가디언 테일즈만의 재미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스타TV 갈무리

카카오게임즈는 출시와 동시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킨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개발사 콩스튜디오의 인터뷰을 20일 공개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콘셉트로 한 모바일 RPG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과 길드 보스 레이드 및 실시간 일대일 대전, 전투 외에 영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세중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상원 기획 팀장, 정경 아트 디렉터, 김민정 사운드 디자이너 등이 등장해 출시 100일을 넘긴 가디언 테일즈의 개발 과정과 소회를 털어놨다.

먼저 가디언 테일즈의 특징 중 하나인 ‘도트 그래픽’에 대해 정경 아트 디렉터는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다운로드 등에서 디바이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했다”며 “탑 뷰 RPG에 적합한 도트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많은 어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가디언 테일즈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게임의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속 세계를 탐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세계를 제공하는 것이 가디언 테일즈만의 매력이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스토리’ 개발에 중점을 뒀다. 김 팀장은 “스토리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개발해왔고 외전을 포함한 스토리는 맵과 숨겨진 요소들, 서브 이벤트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경험을 드린다는 생각르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가디언 테일즈의 전반적인 사운드와 관련해 김 디자이너는 “도트 게임이지만 컨셉트가 확실한 피처를 제외한 음악들을 시네마틱으로 작업해 이용자들이 감정을 이입시킬 수 있도록 했다”며 “자연스러운 루프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연출이 나오면 게임을 플레이를 하다가도 효과음을 작업했고 BGM 등 섬세한 부분들에서도 발빠르게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 김 팀장은 “다 만들어진 챕터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하는 것을 10번 정도 반복했던 것 같다”며 “지금 생각해도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때마다 조금씩 재밌어졌고 처음보다 지금이 많은 재미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후 업데이트 예정인 시즌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디언테일즈 기획팀 관계자는 “시즌1은 메인 세계관, 영웅들이 있는 세계가 어떤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 힌트를 조금씩 제공하는 수준”이라며 “시즌2는 구체적으로 어떤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인지 알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가디언 테일즈의 진정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가디언 테일즈가 해외 게임 인기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상을 계기로 개발진에도 좋은 자극이 됐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서 이용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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