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로운 모습들을 대방출하고 있는 개그맨 유민상 / 뉴시스
2020년 새로운 모습들을 대방출하고 있는 개그맨 유민상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먹방’만 잘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본업인 개그맨으로서 활발한 예능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목소리 연기부터 드라마 출연까지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 ‘먹방’에 가려진 다재다능함을 발휘하고 있는 ‘이십끼형’. 유민상의 이야기다.

2001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민상은 KBS2TV ‘개그콘서트’에서 ‘아빠와 아들’ ‘마른인간연구 X-file’ 등 여러 코너에서 활약,  ‘뚱보’ 이미지를 앞세우며 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2015년 첫 방송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대식가다운 남다른 먹방으로 ‘이십끼형’ 애칭을 얻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민상은 5년 째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배우 김하영(왼쪽)과 가상 커플로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준 유민상 / KBS2TV ‘절대(장가)감 유민상’ 방송화면
배우 김하영(왼쪽)과 가상 커플로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준 유민상 / KBS2TV ‘절대(장가)감 유민상’ 방송화면

무엇보다 올해 유민상은 ‘뚱보’ 콘셉트에만 머물지 않고 다채로운 모습들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민상은 ‘개그콘서트’ 속 ‘절대(장가)감 유민상’ 코너를 통해 배우 김하영과 가상 커플로 활약, 열애설에 휩싸일 만큼 예상 밖의 ‘케미’를 자랑해 대중의 폭발적 관심을 얻었다.

특히 해당 코너를 통해 그는 데이트부터 스킨십까지 연애초보자다운 서툰 모습들을 공개하며 신선한 재미를 자아냈다. 유민상의 가상 연애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만큼 큰 화제성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민상과 김하영의 가상 커플 행보는 ‘개그콘서트’가 지난 6월 막을 내리며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몰아 유민상은 MBC ‘전지적 참견시점’, ‘라디오스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는 한편, 지난 7월 종영한 웹예능 ‘JOB룡 이십끼’로 생애 첫 단독 예능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JOB룡 이십끼’는 유민상이 여러 가지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여러분들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로 시작한 유민상은 특유 친화력으로 고시원 총무, 통계청 조사원 등 다양한 직업에 녹아들며 네티즌들의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영화 ‘캣츠토피아’를 통해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유민상 / 네이버 영화
영화 ‘캣츠토피아’를 통해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유민상 / 네이버 영화

유민상의 활약은 예능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민상은 지난 4월 3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캣츠토피아’를 통해 목소리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캣츠토피아’는 환상과 비밀이 가득한 꿈의 숲 캣츠토피아를 찾아 떠나게 된 고양이 가족의 모험을 그린 작품. 유민상은 먹는 것 빼고 만사가 귀찮은 아빠 고양이 블랭키 역을 맡아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유민상은 지난 10월 27일 종영한 KBS2TV ‘좀비탐정’에 배달음식 전단지 속 피자 먹는 장면으로 특별 출연한 데 이어, KBS2TV ‘드라마스페셜-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으로 드라마 활약을 이어나간다. 

오는 28일 방영되는 단막극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연출 박기현, 극본 박광연)은 트로트 모창 가수와 그의 딸이 거짓투성이 연극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한위가 데뷔 37년 만에 첫 드라마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민상은 하재숙과 함께 카메오로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올해 유민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뚱보 개그맨’을 넘어 자신의 숨은 매력과 재능들을 어필하고 있는 유민상. ‘이십끼형’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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