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건설부문과 환경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가 건설부문과 환경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아이에스동서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지난해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아이에스동서가 올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사업부인 건설 부문에서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환경사업 부문의 실적도 본궤도에 오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8,6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90%를 3분기 내 달성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익과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121% 급증했다.

특히 영업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실적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매출액 9,641억원을 거두며 4년만에 매출이 1조원대 밑으로 하락했고, 영업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 69% 급감했다. 지난해 부채비율 또한 전년 대비 29.4%p 늘었다.

주력 사업부인 건설 부문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말 기준 건설 부문 매출액은 4,735억원으로, 전년 1조2,082억원 대비 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6% 줄었다.

하지만 올해 건설 부문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건설 부문의 누적 매출액은 6,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익은 1,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했다. ‘한강 미사 지식산업센터’ ‘대구 수성범어 W’ 등 주요 현장에서의 실적 인식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사업부의 회복세와 함께 환경 사업 또한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환경 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코엔텍을 인수하며 재차 환경 폐기물 업체를 품었다. 건설업에 다소 국한된 매출을 다변화시키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부문은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4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매출액이자, 아이에스동서의 사업부문 중 건설부문 다음으로 높은 매출액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74% 급증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콘크리트 부문과 해운 부문이 각각 59억원, 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비해 돋보이는 실적이다.

건설 부문과 환경 부문의 활약으로 1년만에 재차 매출액 1조원대 탈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건설 부문에서는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경산 중산지구 등 대규모 현장이 착공을 앞두고 있고, 환경 부문에서는 올 6월 인수한 코엔텍의 실적이 올 4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마진 도급 현장들의 공사 진행에 따른 매출 반영과 폐기물 업체 인수에 따른 매출 변동성 완화 등이 예상된다“며 “실제 대형 공사현장 착공이 예정된 점과 6월 인수한 코엔텍의 지분법 이익 반영으로 환경 부문에서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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