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앱 마켓들이 수수료 인상 이슈로 사업자들과의 갈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중소기업 수수료 감면 정책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업 영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뉴시스
글로벌 앱 마켓들이 수수료 인상 이슈로 사업자들과의 갈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중소기업 수수료 감면 정책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업 영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글로벌 앱 마켓들이 수수료 인상 문제로 사업자들과의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는 수수료 감면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사업 영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인지도 확장과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원스토어는 23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수수료 감면 정책 시행 후 한 달 만에 2,673개 콘텐츠, 554개의 기업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내년말까지 월 거래액 500만원 이하의 사업자에 대해 수수료 50%를 감면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은 콘텐츠는 게임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만화 △음악 △라이프스타일 △금융 △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분포돼 있다. 원스토어는 수수료 감면 혜택으로 내년 연말까지 최대 1만6,000여개의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의 상생 정책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영향을 주며 국내 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서 업계와의 상생과 성장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내년 1월부터 신규 앱에 수수료 30%를 인상하는 방안을 강행하기로 했다. 모바일 게임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를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규앱은 내년 1월 20일,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원스토어가 수수료 감면 정책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앱마켓 시장 입지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업계에선 나온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앱마켓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1%로 가장 높고 원스토어가 18.4%로 애플 앱스토어보다 높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중소 IT 개발기업들에게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원스토어가 중소기업 친화 정책, 수수료 감면 정책 등으로 새로운 시장 및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에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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