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기자간담회가 긴급 취소됐다./트리플픽쳐스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기자간담회가 긴급 취소됐다./트리플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연예계에 코로나19 쇼크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24일) 예정돼있던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기자간담회가 긴급 취소됐다.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탓이다. 

24일 ‘잔칫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열리는 첫 시사회로, 강화된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 절차 아래 열렸다.

그러나 이날 시사회 후 예정돼있던 기자간담회는 취소됐다. 영화가 끝난 직후 취재진 앞에 선 제작사 대표는 “영화 상영이 시작된 2시 이후에 홍보팀으로 공유된 상황을 전달한다”며 “금일 간담회를 준비하던 관계자 중 한 명이 타 현장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1차 접촉자가 될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접촉차로 확정된 건 아니”라며 “보건소 코로나19 통제실에 문의한 결과 1차 접촉자로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2차 접촉자들은 업무 및 일상생활이 가능해 행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간담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는 26일 진행 예정이었던 배우 하준‧소주연의 매체 인터뷰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관계자는 “추후 상황을 보고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OCN ‘경이로운 소문’ 제작발표회가 당일 오전 취소됐다. 세트장을 함께 쓰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보조 출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달이 뜨는 강’ 역시 모든 촬영 일정을 철수하고 보조 출연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한파에 연예계가 또다시 얼어붙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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