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을 통해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20'을 개최한다. 네이버는 이자리에서 내년 완공 예정인 제 2사옥에 클라우드 두뇌 'ARC'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데뷰 2020 키노트 갈무리
네이버랩스가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을 통해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20'을 개최한다.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내년 완공 예정인 제 2사옥에 클라우드 두뇌 'ARC'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데뷰 2020 키노트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중인 제 2사옥에서 제공할 모든 로봇들을 움직일 ‘클라우드 두뇌’를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로봇의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네이버는 25일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20’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ARC)를 공개했다. ARC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AI, 클라우드, 로봇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공간 속에서 로봇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람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핵심은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로봇들이 고가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아도 실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ARC가 모든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면서 로봇 각각의 제작비를 낮춤과 동시에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ARC는 ‘ARC 아이(eye)’와 ‘ARC 브레인(brain)’으로 구성된다. ARC 아이는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위치, 경로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사람의 눈 역할을 담당한다. ARC 브레인은 모든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일괄적으로 계획해 실행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는 △실내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는 매핑로봇 ‘M1’ △GPS가 없는 실내에서 비콘 등 인프라 장비가 없어도 정밀한 위치 인식이 가능한 ‘비주얼 로컬리제이션 기술’ △레이저스캐너 없이 맵클라우드와 강화학습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어라운드 플랫폼’ △5G의 초저지연 네트워크 성능을 활용해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가 되게 하는 ‘브레인리스로봇 기술’ 등을 접목했다.

네이버는 내년에 완공될 제 2사옥에 ARC를 접목할 예정이며 기술 연구를 넘어 실제 로봇 서비스 대중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행사를 통해 내년에는 한 단계 도약한 외형을 갖추기 위한 인재 모집에도 나선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올해 데뷰는 단순히 기술을 공개하고 이에 따른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 네이버의 주력 사업들과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가 개최한 커넥트 2021에서 한성숙 대표는 직접 연사로 나서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연결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오가며 연결되는 도구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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