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에 방탄소년단(BTS)이 후보로 오르면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확장하는데 고심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BTS와의 협업 추진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넥슨, 컴투스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에 방탄소년단(BTS)이 후보로 오르면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확장하는데 고심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BTS와의 협업 추진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넥슨, 컴투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게임업계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을 발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BTS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장과 매출 견인에 나선다.

넥슨은 BTS와 함께 자사의 PC온라인 ‘메이플 스토리’ 콜라보레이션 예능 ‘메이플 스토리 X BTS’를 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예능은 메이플 스토리를 주제로 BTS가 출연하는 3부작 예능 영상을 제작해 26일 1편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이플 스토리 X BTS에는 메이플 스토리 이용자인 BTS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1편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추억을 공유하고 퀴즈를 풀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컴투스는 BTS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타이니탄은 제 2의 자아가 발현돼 BTS 멤버들이 캐릭터가 됐다는 컨셉트를 갖고 있다. 지난 8월 정식 런칭된 이후 관련 상품 출시,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와 협업한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컴투스의 개발사 그램퍼스는 타이니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을 개발하며 쌓아온 게임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타이니탄만의 매력을 담은 글로벌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넷마블은 BTS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 월드’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서비스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BTS 협업 소식에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는 BT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고 있다. BTS는 24일(현지시간)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쌓고 인지도를 보다 확장하기 위해 적잖은 고심을 해왔다. BTS와의 협업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경우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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