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사장이 GS건설 지분율을 재차 늘렸다./뉴시스·GS건설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GS건설 지분율을 재차 늘렸다./뉴시스·GS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4세 경영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강점을 지닌 신사업 분야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와 더불어 최근 잇달아 회사 지분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GS건설은 지난달 25일 허윤홍 사장의 지분율이 기존 0.43%에서 1.81%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허 사장에게 110만9,180주를 증여함에 따른 것이다. 증여단가는 3만1,750원으로, 허 사장이 증여받은 지분가치는 352억원에 달한다.

허 사장은 올 초부터 GS건설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허 사장은 지난 1월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기존 0.25%에서 0.33%로 확대했다. 이어 10월에는 네 차례에 걸쳐 20억원을 들여 GS건설 지분 0.1%를 추가로 매입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사장 취임 후 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지분율도 점차 늘려가며 본격적인 4세 경영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GS건설은 허 사장 취임 직후인 올해 1월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서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같은 달 폴란드의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와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를 인수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승강기 사업 진출을 위한 ‘자이메카닉스’를 설립했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부동산운용사를 인수하며 자산운용업으로의 본격 진출에 나서기도 했다.

잇단 신사업 진출로 신사업 부문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올 1분기 903억원에서 3분기 1,89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이번 증여로 인해 허 사장의 GS건설 지분율 순위는 12위에서 6위로 올랐다. 현재 GS건설의 최대주주는 허창수 GS건설 회장으로 지분율 8.89%를 보유 중이다. 이외에 오너 3세인 허진수 GS칼텍스 의장이 3.79%, 또한 사촌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가 0.55%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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