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영이 2021년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배우 김재영이 2021년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김재영이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을 차기작으로 확정 짓고 내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최근 드라마에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그의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년 방영 예정인 ‘너를 닮은 사람’(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KBS2TV ‘비밀’ ‘눈길’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유보라 작가와 JTBC ‘알 수도 있는 사람’으로 2018년 제51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티비 스페셜 드라마틱 부문 금상을 수상한 임현욱 PD가 의기투합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재영은 재능보다 외모가 이슈되는 조각가 서우재 역을 연기한다. 아버지처럼 재능이 없어 느끼는 불안을 숨기기 위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지만 늘 무언가 결핍돼 있는 인물이다. 앞서 구해원 역으로 캐스팅된 신현빈과 미대 선후배 사이로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또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희주 역과 어떤 연결고리가 갖고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무연 역으로 첫 인생 캐릭터를 만난 김재영 / 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무연 역으로 첫 인생 캐릭터를 만난 김재영 / 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모델 출신인 김재영은 2013년 영화 ‘노브레싱’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 KBS2TV ‘아이언맨’을 비롯해 KBS2TV ‘너를 기억해’, 웹드라마 ‘뷰티학개론’, KBS2TV ‘마스터- 국수의 신’, OCN ‘블랙’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2018년 tvN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백일의 낭군님’에서 무연으로 분한 그는 한소희(세자빈 역)와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그려내 큰 인상을 남겼다.

기세를 몰아 김재영은 Olive ‘은주의 방’을 통해 첫 주연에 도전했고, 연이어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점차 높여나갔다. SBS ‘시크릿 부티크’에서 김선아(제니장 역)의 오른팔 윤선우 역을 맡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연기를 선보여 임팩트를 남기는가 하면,  KBS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는 비혼주의자 구준휘 역으로, 설인아(김청아 역)를 만나 결혼을 꿈꾸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인 김재영 / SBS ‘시크릿 부티크’(위), KBS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인 김재영 / SBS ‘시크릿 부티크’(위), KBS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특히 첫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안정적 활약을 보이며 ‘2019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백일의 낭군님’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 ‘김재영’ 이름 석 자를 생소해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1년 사이 조연에서 주연으로, 그리고 주말극까지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대폭 넓힌 김재영. 과연 차기작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굳힐 수 있을까. 2021년 그의 연기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키워드

#김재영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