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부문이 1일 발표한 연말 임원인사에서 본부장급 임원 70%를 교체하며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단행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이 1일 발표한 연말 임원인사에서 본부장급 임원 70%를 교체하며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단행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백화점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일 이뤄진 임원인사를 통해 신세계는 조직 전반에 큰 변화가 생겼다. 백화점부문 전체 임원의 약 20% 가량이 퇴임하는 등 전체 임원 수가 축소됐다. 특히 본부장급 임원의 70% 이상이 교체 됐다.

백화점부문이 나아갈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인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로 신세계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유 신임 대표는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기획관리팀 부장과 경영관리팀 수석을 지냈다. 이후 신세계 강남점장과 전략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 신세계톰보이 문성욱 대표이사를 내정(겸직)했다. 또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는 “어느 때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고, 승진 인사와는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재육성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는 이번 인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백화점부문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더욱 강화해 향후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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