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을 리뉴얼해 7일 새롭게 문을 연 AK플라자 분당점 내부 모습. / AK플라자
1층을 리뉴얼해 7일 새롭게 문을 연 AK플라자 분당점 내부 모습. / AK플라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백화점 업계가 MZ세대에 집중하며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AK플라자도 최근 추세에 맞게 분당점 1층을 대대적으로 개편, 코로나19 극복을 노리고 있다.

AK플라자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친근함은 유지하면서도 젊고 트렌디한 백화점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특색 있는 브랜드를 배치하고 동선을 새롭게 조성한 게 특징이다.

1층에는 실험적 시도가 반영된 신규 브랜드들이 곳곳에 입점했다. 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으로 유명한 ‘타르틴 베이커리’가 1층 광장 전면에 대형 매장으로 들어섰다. 또 와인 구매와 시음이 모두 가능한 ‘에노테카 매장’, 정통 샤퀴테리 맛집으로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더 샤퀴테리아’ 매장을 나란히 매치해 와인 애호가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편의점 콘셉트 라이프스타일숍 ‘나이스웨더’, 게이밍체어와 마우스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제닉스’ 등도 들어섰다. 아울러 2층 명품의류 장르도 트렌디한 브랜드를 한층 보강했다.

AK플라자의 변신은 최근 업계 경향을 반영해 이뤄졌다.

리뉴얼 후 이달 완전 개관을 앞두고 있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들이 대거 도입된다. 명품과 화장품이 들어섰던 명당 자리에 감성편의점 ‘고잉메리’, 축구 유니폼 레플리카 편집매장 ‘오버더피치’ 등 ‘힙’한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리뉴얼이 끝난 일부 매장은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을 M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패션 편집숍 ‘피어(PEER)’를 오픈한 것.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도 400평대 규모의 나이키 매장을 열고 MZ세대가 선호하는 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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