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에서는 아이폰 11의 디스플레이 모듈의 문제로 인해 극히 일부의 아이폰 11 디스플레이 터치가 반응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11 터치결함과 관련한 무상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자사의 스마트폰 모델 ‘아이폰11’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터치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 수리에 나섰다.

애플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에서는 아이폰11의 디스플레이 모듈의 문제로 인해 극히 일부의 아이폰11 디스플레이 터치가 반응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아이폰11은 2019년 11월에서 2020년 5월 사이에 제조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사용 중인 아이폰11에서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경우,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일련번호 검사기를 사용해 기기가 해당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인지 확인하라”며 “수리 대상으로 확인된 경우,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터치 결함으로 인해 사전에 유상 수리를 받은 사용자는 애플에 환불 문의도 가능하다. 다만 애플은 화면이 금이 가는 등 디스플레이 파손이 있을 경우, 무상 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해당 문제를 먼저 수리해야하며, 추가 수리 시엔 관련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모듈 교체 프로그램은 해당 아이폰11 기기의 첫 소매 판매일로부터 2년 동안 적용된다. 애플은 금이 간 화면과 같이 아이폰에 손상이 있는 경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해당 문제를 수리해야 한다며, 추가 수리와 관련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사용 중인 아이폰11에서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경우,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일련번호 검사기를 사용해 기기가 해당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라”며 “수리 대상으로 확인된 경우,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한편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결함은 사실 아이폰11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X 역시 일부 기기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 결함이 발견돼 무상 수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당시에도 애플은 출시 후 1년 뒤인 2018년 11월 경에 결함을 인정했다. 

올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에서도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품질 논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밝기가 균일하지 않거나 황색 화면 현상이 발생했으며, 아이폰12 미니에서도 터치 불량이 나타났다. 애플 측은 “현재 아이폰12 디스플레이에 대해선 조사 중이며, 미니 터치는 iOS 업데이트로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애플이 이번 아이폰11 교체에 대해 ‘극히 일부’라는 표현을 쓰며 정확한 숫자를 넣지는 않았으나, 올해 1월과 6월 사이에 거의 4,000만대의 아이폰11이 판매됐기 때문에 교체 대상이 제법 많을 것”이라며 “교체 대상은 대략 수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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