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의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 상품 추천 기술 'AiTEMS'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비인기 상품이 선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네이버가 자사의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 상품 추천 기술 'AiTEMS'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비인기 상품이 선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쇼핑 상품 추천 기술로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비인기상품들의 판매율을 높이고 중소상공인(SME)들과 소비자의 접점을 보다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4일 ‘D-커머스리포트 2020’ 4번째 연구 보고서 ‘AiTEMS, SME의 새롭고 다양한 발견을 위한 AI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자료에는 네이버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AI 기반 쇼핑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가 SME와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혜택이 검증됐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AiTEMS를 통한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률은 인기 상품 대비 리뷰가 적은 비인기 상품에서 6.2배 높았다. 신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률은 비인기 상품에 약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TEMS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기존 검색서비스에서 중요 요소로 판단되던 리뷰 수, 상품의 나이 등 인지도의 중요성을 감소시키고 사용자 취향에 맞는 추천 상품에 대한 선택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패션의류, 스포츠/레저 등 소비자의 경험이 중요한 경험재의 선택률은 검색만으로도 상품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상품군 대비 5.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기술이 구매 전 상품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경험을 대체하고 불확실성을 완화시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AiTEMS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SME의 마케팅 비용 감소에 도움을 주고 개인적 선호도 반영에 따른 만큼 쇼핑 과정에서 소비자의 경험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상품간, 상점간의 양극화 현상을 줄이는 ‘슈퍼스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디지털뉴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균형 성장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개인화 추천 기술이 더욱 다양한 개인, 상품과 연결함으로써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SME에게는 경제적 효용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더 나은 쇼핑 경험을 가져다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지도가 낮거나 신생 SME에게는 AI 기술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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