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전세계 앱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계 앱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AP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계 앱시장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앱 분석 기업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기준 게임 및 비게임 앱의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20억 달러(한화 약 122조3,040억원)로 집계됐다.

게임 앱 매출은 810억 달러(한화 약 88조4,520억원), 비게임 앱 매출은 310억 달러(한화 약 38조8,52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다운로드 횟수는 게임 앱과 비게임 앱이 각각 530억건, 770억건으로 집계됐다.

게임 앱의 경우 전세계 기준 다운로드 1위는 ‘프리 파이어’가 차지했다. 소비자 지출 1위에는 ‘왕자영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위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올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전세계 다운로드 4위, 소비자 지출 7위, MAU 1위에 오르며 3가지 분야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타이틀이다. 한국 기준으로 다운로드 1위는 ‘어몽어스’가 차지했다. 소비자 지출 1위에는 ‘리니지2M’, MAU 1위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올랐다. 

비게임 앱의 경우 전세계 기준 다운로드 1위에는 ‘틱톡’이 올랐다. 소비자 지출 1위에는 ‘틴더’, MAU 1위는 ‘페이스북’이 올랐다. 비게임 앱 다운로드 기준으로 상위 10위권에 △왓츠앱 메신저(3위) △줌 클라우드 미팅(4위) △구글 미트(7위) △텔레그램(9위) 등 비즈니스 관련 앱이 다수 진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 기준으로 다운로드 1위는 ‘당근마켓’이 차지했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줌 클라우드 미팅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틱톡 △쿠팡 등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소비자 지출과 MAU 1위는 ‘카카오톡’이 차지했다. 

앱애니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에 일상과 경제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사회적 연결, 업무, 학습, 놀이, 여가 등을 사용자가 모바일에 크게 의존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비즈니스 분야 앱 사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00억 시간을 기록하며 비대면 시대의 대체제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앱애니 관계자는 “내년에는 자체 모바일 성능을 벤치마킹하고 정확하게 믿을 수 있는 시장 데이터와 사내 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 파트너 등을 확보해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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