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설 연휴 전까지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독자 행보를 강조한 정의당이 설 명절 전까지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 2021년 재보궐 선거 기획단이 이날(15일) 오후 2시 4차 회의를 진행했다”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출 일정은 내년 2월 설 전까지 완료하는 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독자 완주하겠다는 뜻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단체장들이 성범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의당은) 처음부터 민주당이 당헌에 맞게 공천을 안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적합한 후보군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공직선거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광역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 전 자격심사부터 최종 후보 인준 전까지 후보자 자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앞서 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자격심사를 공고했다. 그리고 전날(15일)에는 1차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 의원을 적격 결정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심사위원회를 거치지 않는 경우 일절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없다”며 “출마하고자 하는 당원은 당내 경선 후보 등록 전까지 정의당 공직선거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에 자격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 선출과 관련, 강 원내대표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안의 모든 선거가 단독 후보여도 당원 투표를 한다″며 ″지금 현재는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어서 경선으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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