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리듬게임 '리듬하이브'의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리듬게임 '리듬하이브'의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자사의 레이블 영향력을 보다 확장함과 동시에 국내외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을 활용한 리듬 게임 ‘리듬하이브’의 사전등록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듬하이브는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리듬 게임이다.

1인 플레이 모드와 멀티 플레이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멀티 플레이 모드는 원하는 곡과 멤버의 파트를 선택하면 글로벌 유저들과 한 팀을 이뤄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연주할 곡의 길이를 ‘쇼트’와 ‘풀’ 두 가지 버전으로 선택할 수 있고 3곡 연속 쇼트 버전으로 연주하는 ‘믹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리듬하이브 개발은 빅히트가 인수한 게임 부문 독립법인 ‘수퍼브’가 맡는다. 수퍼브는 음악 게임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인재들을 주축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된 음악 게임 전문 회사다. 빅히트의 게임 부문을 담당하게 된 만큼 향후에도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을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기획 및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빅히트의 게임 산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사의 2대 주주인 넷마블과 협업해 ‘BTS 월드’,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개발했고 넥슨, 컴투스 등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된 모바일 리듬게임 ‘슈퍼스타 BTS’도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이 직접 개발사를 인수하고 서비스까지 전개하려는 행보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들과의 비대면 소통 한계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있지만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식에 대한 팬들의 니즈가 급증함에 따라 게임 개발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또한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성장동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국내외 시장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 산업에 발빠르게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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