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게임 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올해 게임산업 매출은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은 지난해 국내외 게임산업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18일 발간했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산업 매출 규모는 15조5,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플랫폼 별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7조7,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49.7%에 달하는 규모다. 콘솔 게임 매출은 6,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올랐고 아케이드 게임 매출은 2,235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의 매출 비중은 각각 4.5%, 1.4%로 집계됐다.

그러나 PC온라인 게임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PC온라인 게임의 지난해 매출은 4억8,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9%였다. 

지난해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 규모는 66억5,778만 달러(한화 약 7조 7,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비중은 40.6%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판호발급 등의 이슈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수출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며 여전히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 △일본 △대만 △북미 △유럽 △홍콩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게임 산업 수입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억9,813만 달러(한화 약 3,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게임 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7조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비대면 콘텐츠인 게임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PC온라인 게임은 유통 업소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로나19가 사그러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PC온라인 매출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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