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낸 ‘스위트홈’ 스틸컷. /넷플릭스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낸 ‘스위트홈’ 스틸컷.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스위트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강렬한 크리처물을 탄생시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매 작품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위트홈’은 한국을 포함, 무려 8개국(대만‧싱가포르‧태국‧베트남‧필리핀‧페루‧쿠웨이트)에서 넷플릭스 랭킹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미국 일일 랭킹 톱8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위트홈’의 인기 비결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긴박한 서스펜스로 꼽힌다. 특히 괴물을 리얼하게 구현해 내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스위트홈’ 속 강렬한 괴물의 비주얼은 글로벌 드림팀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태어난 괴물은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주요 캐릭터 중의 하나였다. 또 인간과 괴물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괴물을 시각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다채로운 캐릭터로 극을 풍성하게 채워낸 점도 호평의 이유다. 지난 21일 공개된 스틸은 세상과 단절된 그린홈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생존자들의 절박하고 긴장 넘치는 순간을 담고 있다. 특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던 또 다른 인물인 윤재와 중섭 일행의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철저히 감춰져 있던 새로운 인물들이 또 어떤 갈등과 긴장을 야기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응복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실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인간이었다”며 “욕망이 있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고,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다. ‘괴물은 과연 무엇인가’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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