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국순당의 배당 정책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순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국순당의 배당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4월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난 뒤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주주친화정책을 이어온 만큼 올해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통 주류업체인 국순당은 올해 3분기까지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국순당은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3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45억원) 대비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선 실적이다. 별도기준 실적도 개선세를 보였다. 국순당은 3분기 누적 별도기준으로 42억원의 영업이익과 7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국순당은 5년 연속 영업 손실이 발생하면서 올초까지만 해도 상장 폐지 위기까지 내몰렸던 곳이다. 다만 지난 4월 가까스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대표 상품인 ‘백세주’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해 젊은층 공략에 나서는 한편,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출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4월 말에 출시한 프리미엄 막걸리 제품인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출시 6개월 만에 6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선전을 하고 있다. 

수출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순당의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23만달러(약 67억7,300만원)를 기록,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수출액 61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연말을 맞아 배당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다. 국순당은 최근 몇 년간 영업적자 상황에도 배당 정책을 이어왔을 정도로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쳐온 곳이다. 올해 초 상장 폐지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결산배당을 집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순당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과연 올해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 규모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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