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심야 5인 술 파티’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채우진 마포구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사진 채우진 구의원 인스타그램
국민의힘은 ‘심야 5인 술 파티’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채우진 마포구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사진 채우진 구의원 인스타그램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우진 마포구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5인 술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채우진 마포구 의원은 지난 28일 밤 11시쯤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파티룸에서 ‘5인 술 모임’을 가졌으며 늦은 밤까지 시끄럽게 음악 소리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 구의원은 이날 술 모임과 관련해 “간판이 없어 파티룸인 줄 몰랐고 사무실인 줄 알았다”라며 “지역주민들을 만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채 의원의 구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이 시국에 국민들께 모범이 되어야 할 구의원이 심야에 파티룸 술 파티라니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도대체 어떤 고충을 들어주기에 밤 11시에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술 파티까지 벌였는지 황당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공동체를 위해 가족과의 모임이나 식사마저도 취소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더구나 사무실인 줄 알았다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자리라는 변명이 구차하기까지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채 의원 스스로도 의원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라. 사퇴가 답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윤미향 의원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 지인들과 ‘노마스크 와인 모임’을 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6일 윤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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