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청와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선임연구관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역량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에서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어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판사 출신의 김 후보자와 검사 출신의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2명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최종 후보 지명에 따라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의 김 후보자는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고고학과와 동대학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사법고시 31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공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활동을 했고,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연구관과 선임연구관을 지내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지명된 이유에 대해 “두 분 모두 훌륭한 후보였다”면서도 “그러나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재 선임연구관 외에 특검 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헌법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 등의 법률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공수처장 추천위에서 오랜 기간 역량이나 중립성을 심도있게 논의해서 추천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후보자가 공수처의 중립성을 지켜나가면서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와 공정하고 인권친화적인 반부패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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