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포함 모든 임원진 교체… 조직 개편 과정 퇴임으로 인한 조치
아시아나 신임대표 ‘항공·재무전문가’ 정성권 전무 내정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일 한국인 유학생 200여명을 올해 3월 이후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공항으로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 A330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아시아나항공 A330 / 아시아나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를 포함해 전 임원진을 교체하고 나섰다. 이번 인사는 조직 분위기 쇄신 및 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15명의 임원 퇴임으로 인한 공백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침체된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통합 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의 모든 대표이사와 상당수 임원을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정성권 중국지역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격하고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성권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8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재무·기획·영업·인사·노무 등의 업무를 두루 섭렵했으며,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경영정상화와 구조조정 업무를 책임지기도 해 항공·재무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8년에는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2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대표이사도 전부 교체했다. 에어부산 대표에는 현 아시아나항공 안병석 전무가 선임됐으며, △아시아나에어포트에 남기형 아시아나항공 상무(전무 승격) △에어서울에 조진만 상무 △아시아나IDT에 서근식 상무(전무 승격) 등이 각각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로 발탁됐다. 이들의 임기는 2021년 1월1일부터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임원 인사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책 7개를 축소하는 등 조직 분위기 쇄신 과정에서 기존 임원들의 퇴임이 불가피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퇴임자는 △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3명 등 총 15명이며, 이와 동시에 8명을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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