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을 달성한 ‘신과함께’ 시리즈가 재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쌍천만을 달성한 ‘신과함께’ 시리즈가 재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신작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극장가에 ‘쌍천만’ 흥행 신화를 기록한 ‘신과함께’ 시리즈가 재개봉으로 힘을 보탠다.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4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과함께-죄와 벌’(2017)은 오는 7일, ‘신과함께-인과 연’(2018)은 오는 21일 재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신과함께- 죄와벌’은 저승에서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당시 1,44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 등을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1년 만에 돌아온 속편 ‘신과함께-인과 연’ 역시 1,227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 편도 어려운 천만 관객 돌파를 무려 2연속 달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시리즈 모두 천만 영화 반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신과함께’ 시리즈가 유일하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제를 쉽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것은 물론, 코믹 요소도 놓치지 않으며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해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진짜보다 더 리얼한 시각특수효과(VFX)를 통해 누구도 가보지 못한 지옥의 모습을 구현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 데 이어, 2부에서는 소멸돼가는 재판장을 콘셉트로 다른 모습의 지옥을 담아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가운데, 텅 빈 극장가를 채우는 ‘신과함께’ 시리즈가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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