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국내 게임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본업인 게임 이외의 비게임 산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왼쪽),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오른쪽) /각 사
새해를 맞이한 국내 게임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본업인 게임 이외의 비게임 산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왼쪽),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오른쪽)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소띠해를 맞은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의 사업 전략 구상에 나섰다. 신년사를 통해 게임 사업 외 비게임 산업의 진출을 언급하며 외형을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국내 대형 게임사로 꼽히는 넷마블은 ‘강한 넷마블’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시무식에서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강조하며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하게 흥행시키는 것이 본질”이라며 “2~3년 후를 내다보는 전략혁신, 차별화된 시스템, 혁신적 콘텐츠 재미 등으로 이용자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건립 중인 신사옥 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 의장은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넷마블은 서울 구로동에 ‘G밸리 지스퀘어’를 건립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공동체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성을 갖고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게임 그리고 비욘드 게임’으로 다함께 선도적으로 달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와 라이프엠엠오, 카카오페이지와 애드페이지를 설립하는 등 게임과 카카오 공동체 작업을 보다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우리 게임 산업이 스마트폰 보급이나 인터넷 보급이라는 엄청난 시대적 변화의 외력에 의해 지난 20년 동안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그 외력을 통해 성장한 내력을 기반으로 게임 밖 세상과 만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올해도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 영향력 강화에 주력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미르 IP를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되찾아 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미르 IP를 활용한 신작 ‘미르M’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한빛소프트는 비게임 산업 분야 사업 전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대면 온라인 달리기 앱 ‘런데이’의 서비스 고도화와 드론 사업 계열사 한빛드론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자체 드론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에도 매진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소비자들의 취향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고 이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팬슈머 전략이 중요한 시대”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롱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한빛소프트의 팬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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