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76대 판매… 전년 대비 794% 급성장

쎄보C 미드나이트 블루. LED 타입의 헤드램프와 차폭등, 방향지시등을 창착했다. 범퍼에는 주간주행등이 설치했다. / 제갈민 기자
쎄보C 미드나이트 블루. LED 타입의 헤드램프와 차폭등, 방향지시등을 창착했다. 범퍼에는 주간주행등이 설치했다. / 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캠시스가 개발·판매 중인 쎄보-C의 활약이 돋보인다. 쎄보-C는 지난해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 판매 중인 트위지 판매량도 제쳐 눈길을 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지난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자료에 따르면 캠시스 쎄보-C의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876대로 집계됐다. 아주 많은 수의 차량이 판매되지는 않았으나, 지난 2019년 판매대수가 98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약 793.9%(약 9배)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쎄보-C의 판매량은 르노 트위지도 제쳤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초소형 전기차는 △르노 트위지 △캠시스 쎄보-C △쎄미시스코 스마트EV Z △KST 일렉트릭 마이브 등이 있다. 각각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쎄보-C 876대 △트위지 855대 △마이브 93대 △스마트EV Z 49대 순이다.

쎄보-C가 상대적으로 많은 차량을 판매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꼽을 수 있다. 쎄보-C는 경차와 비슷한 모양으로 구성돼 있으며 좌우로 1명씩 총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그러면서 뒤편에는 화물 적재 공간도 일부 마련했다. 여기에 에어컨과 히터까지 사용할 수 있어 여름·겨울에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완충 시 전력을 모두 소모할 때까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상온 66.7㎞ △저온 70.4㎞다. 단거리 출퇴근 용도나 관공서 등에서 업무용으로 이용하기 적합해 보인다. 쎄보-C의 출고가는 1,450만원이다. 여기에 저공해 친환경 자동차 국가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등을 적용하면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800만원 정도다.

쎄보-C는 일반 대리점 외에도 롯데마트(전국 6개점)에 라운지를 마련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한편, 캠시스는 지난해 연말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쎄보-C 17대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쎄보-C는 인천 소재 사회복지관의 업무수행 및 복지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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