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마사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사업 전반이 멈춰있는 가운데서도 상생을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함께’의 가치를 잃지 않는 진정성이 코로나19로 지친 사회에 온기를 안겨주는 모습이다

◇ 장기 휴장·휴업에도 사회공헌활동 ‘지속’

마사회는 지난해 출범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휴장이 이어지면서 모든 것이 멈춰 섰다. 이는 사상 초유의 적자로 이어졌고, ‘신의 직장’이라 불렸던 직원들은 전 직원 휴업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마사회의 상생 노력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마사회는 지난해 연말을 맞아 수도권 내 17개 병원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3억5,000만원 상당의 의료진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경기도 내 취약계층에게도 5,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했다.

또한 말을 활용한 사회공헌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도 했다. 마사회는 국가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에게 정서적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사회공익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동안 소방, 교정직, 방역직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헌신한 의료진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청년 주거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 서울로 온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장학관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주거시설은 물론, 식당·피트니스룸·소모임실·독서실 등 각종 인프라를 갖춘 마사회 장학관은 개관 2년차인 지난해 2.8대1의 높은 입주 경쟁률을 기록했다. 압도적 가성비의 시설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마사회가 가장 오래 지속해오고 있는 ‘국민드림마차’ 사회공헌사업 또한 코로나19에도 흔들림 없이 진행됐다. 말이 과거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복지단체에게 승합차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04년부터 시작해 1,000대가 훌쩍 넘는 승합차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도 60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말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상생의 손길도 빼놓을 수 없다. 마사회는 경마중단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기수와 조교사 등 경마산업 관계자들을 위해 200억원의 긴급자금을 조성해 무이자 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경마산업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마권 발매는 없고 경마상금은 지급되는 무고객 경마를 3개월간 시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각 경마공원 및 지사에 입점한 매점과 고객식당 등에 대해 휴장기간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줬다. 

이밖에도 마사회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물품 및 성금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마사회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상생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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