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히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증시가 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신년 엔터주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코스피 시장에 등판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주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빅히트는 전 거래일 9.77% 오른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 주가는 이날 장중 18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빅히트는 지난달부터 약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깜짝 급등세를 보인 것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차트 석권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글로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 회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Dynamite’ 곡으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해당 곡으로 두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빅히트(공모가 13만5,000원)는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10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떠들썩하게 입성한 종목이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 기록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장중 한때 35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이내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주가는 상장한 지 열흘여 만에 15만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장 첫날의 기세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회사 내 핵심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건재한 인기를 과시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주가 흐름이다. 

이를 놓고 엔터주의 한계론에 발목이 잡힌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엔터주는 외부 환경 변수와 특정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너무 높은 점이 약점으로 거론돼왔다. 

이에 빅히트는 아티스트 및 수익구조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이런 노력이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한계론을 딛고 빅히트가 주식시장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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