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386개사 가운데 총 100개 기업이 한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44개, 2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소·중견·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SK매직이 총 32개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CES 2021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지난 11일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IT 융합 전시회 ‘CES 2021’에서 한국 기업들이 각종 부문의 수상을 휩쓸며 ‘IT강국’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13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386개사 가운데 총 100개 기업이 한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CES 혁신상은 약 50명의 전문심사위원이 그해 8개 부문에 출품된 제품들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이다. CES 주최 측은 이노베이션 최고혁신기술상(BEST OF INNOVATION)과 혁신기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매년 선정해 전시회 개막 당일 최종 발표한다. 

CES 혁신상은 IT기업들에게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꼽힌다. 브랜드 파워가 없어 세계 시장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혁신상 수상을 통해 전세계에 우수성 및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고, 대기업 역시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국내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대기업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44개, 2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소·중견·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SK매직이 총 32개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이한범 상근부회장은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혁신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싶었으나 온라인으로 개최됐어도 우수한 혁신상 수상을 통해 선도적 지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년도에는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해 직접 시연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CES 2021 주최측에 따르면 참가 업체 순위에서도 한국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CES 2021 참가 기업 수는 △미국 (570개사) △한국 (345개사) △중국 (203개사) △프랑스 (135개사) △대만 (130개사) △네델란드 (85개사사) △기타 국가 (532개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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