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작년 추석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세트’를 넘어 전체 선물세트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마트
이마트는 작년 추석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세트’를 넘어 전체 선물세트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마트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을 중요시 하는 트렌드가 확대된 가운데, 명절 선물로 ‘조미료’ 대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마트는 작년 추석,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세트’를 넘어 전체 선물세트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위는 통조림 선물세트가 차지했다. 

이마트 측은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량 급증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이마트의 건강식품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는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이마트가 작년 12월 24일부터 1월 12일까지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74.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7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건강기능식품’이 78.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홍삼 관련 선물세트 매출이 349.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형마트 업계는 설 명절을 맞이해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종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57종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운영했던 14종보다 4배 이상 늘은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홍삼, 산삼배양액 등 주요 상품들의 경우 기획 물량을 최대 2배까지 늘렸으며 지난해 추석에 처음 선보인 ‘몸엔용 녹용세트 4종’ 등 신규 상품 운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월 1일까지 전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신선과 가공, 생활용품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엘포인트 회원 및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은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을 비롯해 특정 카드로 구매 할 경우,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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