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20년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20년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체제로 본격 돌입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서울·부산시장에 출마할 후보 등록을 받는다. 22일부터 25일까지 서류 심사·면접을 진행하고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10명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이혜훈·이종구·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변호사 등이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인물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언주·유재중·이진복·박민식 전 의원 등 6명이다.

아직 접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보 기탁금은 예비경선 1,500만원·본경선 5,000만원이다.

서울시장의 경우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의 양강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타 주자들의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신경전으로 야권 서울시장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서울시장 예비경선 진출자 4명에 많은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앞서 예비경선에 시민 여론조사 80%·당원투표 20%를 확정했다. 본경선은 시민 여론조사 100%로 실시된다. 여성·신인·청년·중증장애인 등에게는 예비경선 20%·본경선 10% 가산점이 적용된다.

서울시장의 경우 4명(나경원·이혜훈·조은희·박춘희), 부산시장의 경우 1명(이언주)이 여성가산점 대상이다. 특히 예비경선에서 적지 않은 가산점이 부여되는 만큼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당초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입당 및 통합 경선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2월까지 자력으로 본경선을 마치고 3월 중 안 대표와 단일화 논의 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후보가 즐비한 국민의힘에 비해 단출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양자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