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8 11:33
김동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제3지대’서 대선 출마 노리나
김동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제3지대’서 대선 출마 노리나
  • 김희원 기자
  • 승인 2021.01.1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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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언론에 이런 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뉴시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언론에 이런 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나서면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김동연 차출론’이 제기됐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았으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하고 대신 김 전 부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 내에서 ‘차출론’이 거론되기 이전에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었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권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출마 제의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지난 번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분이 어느 당, 경선에서의 승리, 중도 확장성 등을 이야기했지만 저의 고민은 다른 데 있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제가 부동산, 방역, 민생 등 시민의 삶과 서울시의 살림살이에 대한 대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였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더 성찰하고 대안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론에 이런 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치 참여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 전 부총리는 “이번 일을 겪으며 답답한 마음과 함께 고민이 더 깊어졌다”며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기기 위한 경쟁에 매몰되어 싸워야 하는지, 국민은 언제까지 지켜보고 참아야 하는지”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한두 명 정도의 새 피 수혈이 아니라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는 우리 정치에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짜는 ‘경장(更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각 분야에서 유능하고 헌신적인 분들이 힘을 합쳐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뛰어난 우리 국민의 역량을 모을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의 이 같은 언급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제3지대 정치세력화를 기반으로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권 생각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저는 충분한 자질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비대위원은 김 전 부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정치 행보 기반으로 어느 당을 선택할 것인지와 관련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시는 걸로 저는 알고 있다”며 “여든 야든 자기의 생각과 신념에 대해서, 고민했던 국가경영에 대해서 어느 쪽이 더 좋은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로 민주당 경선은 박영선 장관과 우상호 의원간 2파전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우상호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다.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박 장관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아마 곧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쯤 박영선 장관을 비롯한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박주민 의원의 경우는 불출마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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