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화상으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 포럼) 한국특별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경제 위기 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화상으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한국 특별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WEF 회원사 등 국제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글로벌 보건 및 경제 위기 대응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기조연설을 한 뒤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한국 특별회의 참석은 WEF 측의 초청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WEF는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정례회의로 이른바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한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식 대면 회의는 오는 5월(싱가포르)로 연기됐다. 대신 오는 25~29일 ‘다보스 아젠다 주간’으로 정하고 행사를 진행한다.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A Crucial Year to Rebuild Trust)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다보스 아젠다 주간에서는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경제 체제 구축 ▲책임있는 산업 전환 및 성장 ▲글로벌 공공재 보호 ▲4차 산업혁명 활용 ▲국제 및 지역 협력 강화 등을 의제로 논의한다.

WEF는 문 대통령 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10여 개국 정상에게 ‘국가별 특별회의’ 참석을 위하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WEF는 우리 측에 보낸 초청장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분야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하고 지속가능성과 사회안전망 구축 및 기후변화 대응까지 내실 있게 포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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