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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경수진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이유
2021. 01. 20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경수진이 오는 2월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경수진이 오는 2월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JTBC ‘허쉬’를 통해 물오른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경수진. 그가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로 오는 2월 안방극장을 다시 찾아온다. 

‘마우스’(연출 최준배, 극본 최란)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인간과 대치하며 운명이 바뀌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경수진은 극 중 최홍주 역을 맡았다.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상 및 특종상을 휩쓴 시사교양 PD로, 어린 시절 살인마에 의해 범죄 대상 유인 도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비밀을 지닌 인물이다. 경수진은 세심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는 후문이다.

‘상어’(위)로 주목받기 시작한 뒤 ‘밀회’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경수진 / KBS2TV ‘상어’,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상어’(위)로 주목받기 시작한 뒤 ‘밀회’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경수진 / KBS2TV ‘상어’,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2012년 KBS2TV ‘적도의 남자’로 데뷔한 경수진은 KBS2TV ‘상어’(2013)에서 손예진(조해우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첫 주연작인 KBS2TV 일일드라마 ‘TV소설 은희’(2013~2014)에서 김은희 역으로 활약, 1970년대를 사는 순수하고 당찬 여성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TV소설 은희’는 방송 시작 일주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고, 경수진은 ‘TV소설 은희’로 ‘2013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경수진은 전작들에서 보여준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JTBC ‘밀회’(2014)를 통해 벗어던졌다. 극 중 박다미 역을 맡은 그는 학창 시절 불량한 학생이었으나 선재(유아인 분)를 짝사랑하면서 착실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를 톡톡 튀는 연기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KBS2TV 주말극 ‘파랑새의 집’(2015)에서 주인공 강영주로 분해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꿈을 찾아 나서는 청춘의 모습을 밝게 그려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경수진은 MBC ‘역도요정 김복주’(2016~2017)를 비롯해 JTBC ‘언터쳐블’(2017~2018), TV조선 ‘조선생존기’(2019), OCN ‘트레인’(2020) 등 다양한 작품 행보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오수진 역으로 밀도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경수진 / JTBC ‘허쉬’ 방송화면 캡처
오수진 역으로 밀도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경수진 / JTBC ‘허쉬’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난해 12월 11일 첫 방송된 ‘허쉬’에서 경수진은 ‘매일한국’ 인턴기자 오수연 역으로 인상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오수연은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매번 정규직의 문턱의 넘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경수진은 냉혹한 현실에 꺾인 청춘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세상을 등지기 직전 눈물을 머금고 김밥을 욱여넣는 장면은 캐릭터가 느끼는 절망감과 외로움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했다. 2회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 회상장면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경수진은 비중에 비해 큰 존재감을 남기며 호평을 얻고 있다.  

경수진은 신예 때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드러냄은 물론, 공백기 없는 드라마 행보로 캐릭터 소화력까지 넓혔다. 인턴 기자에서 능력 있는 PD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