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이하 택시모)은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늦어도_괜찮아요: 스티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택시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택배물량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택배기사들의 고노동 환경과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정부와 택배업계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택배기사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 이런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늦어도 괜찮아’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캠페인이 일고 있는 모습이다.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이하 택시모)’은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늦어도_괜찮아요: 스티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택시모는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문제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모여 결성한 시민 모임이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 차원의 행동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 

택시모 측은 “모두가 기다리는 설 명절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다”며 “바로 평상시보다 배로 늘어난 물량에 과로사를 걱정하는 택배기사 분들이다. 이에 택배기사들을 응원하고, 과로사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늦어도_괜찮아요: 스티커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택시모에 따르면 ‘#늦어도_괜찮아요: 스티커 캠페인’은 ‘#늦어도 괜찮아요’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등의 응원 문구가 적힌 스티커나 종이테이프를 택배상자, 노트북, 스마트폰, 현관 앞 등에 붙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일반 시민이나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등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택시모는 이를 위해 응원 문구가 들어간 스티커 4종 세트와 종이테이프를 제작했다. 이번 시민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http://naver.me/51Yd28nS)을 통해서 참여 가능하다. 해당 펀딩 참여를 통해 응원 물품 구매도 할 수 있다. 펀딩 수익금은 전국택배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6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기부된다. 

이번 캠페인은 현재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늦어도_괜찮아요’ 해시태그 캠페인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성격의 프로젝트다. 택시모는 지난해 말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늦어도_괜찮아요’ 해시태그를 달도록 독려하는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택시모 실무진으로 참여 중인 구본기 생활경제연구소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시고 있어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응원 캠페인이 사회적 여론을 형성해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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