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논의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논의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시민검증특별위원회는 22일 후보들의 서류를 토대로 현미경 검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 개인의 도덕성과 성 비위 여부 등이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21일) 나흘간의 보궐선거 예비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 공천에 14명·부산 공천에 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 전 이혜훈 전 의원(서울)과 유재중 전 의원(부산)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약간의 변수는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23명이 서울·부산 보선 레이스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는 △강성현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선동 전 사무총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나경원 전 원내대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한대성 2014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수여자 등 14명이다.

부산시장 공천 신청자는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오승철 부산복지21 총봉사회 후원회장 △이경만 전 청와대 행정관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9명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전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발생한 만큼 국민의힘은 후보들의 논란·의혹 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후보자의 학력과 경력, 병역 문제부터 재산형성 과정·성 문제 등 논란 소지가 있을 만한 사안은 전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재산형성 과정·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의혹으로 탈당한 전봉민·박덕흠 의원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후보들이 같은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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