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사랑했던 게임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현황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위는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였다. 2위에는 펍지주식회사의 ‘펍지 모바일’, 3위에는 로블록스의 샌드박스 게임 ‘로블록스’였다.
또한 소비자 지출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각각 1위과 2위를 차지했고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오브킹덤즈’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구글 플레이, iOS 합산 기준으로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게임은 부문 별로 다운로드 1위에는 ‘어몽어스’, 소비자지출 1위에는 ‘리니지2M’, 사용시간 1위에는 ‘로블록스’가 올랐다.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몽어스와 로블록스는 다수의 나라에서 압도적으로 다운로드 비중이 높았던 만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 두기에 따라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다운로드 및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10개 게임 퍼블리셔에 한국 기업이 7개나 올랐다. 엔씨를 비롯해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 3N이 각각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카카오게임즈 △웹젠 △게임빌 △네오위즈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최대 해외 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은 앱애니가 조사한 나라 중 대다수의 국가에서 상위 10위 안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전세계 게임 퍼블리셔 8위에도 올랐다.
또한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수는 캐주얼 장르 게임, 소비자 지출은 코어 장르 게임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에서 다운로드된 모바일 게임의 78%가 캐주얼 게임이었으며 코어 게임은 약 20%를 차지했다. 반면 소비자 지출은 코어 게임이 전체 66%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 기준 소비자 지출 1위 타이틀은 ‘왕자영요’였다.
앱애니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시장이 성장할 경우 올해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은 1,200억 달러(한화 약 1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바일 게임이 모든 게임 플랫폼 합산 대비 1.5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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