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국내 방송·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1년도 제작지원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과기정통부는  212억원의 예산을 확대 편성해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외 수요를 창출할 방송·미디어 콘텐츠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시사위크DB, Getty images,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정부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방송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국내 방송·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1년도 제작지원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5G 확산과 비대면 일상화 환경에서 OTT 같은 창의적·실험적 콘텐츠의 새로운 유통 경로가 활성화되는 등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89억원 대비 약 12% 증가한 212억원의 예산을 확대 편성해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외 수요를 창출할 방송·미디어 콘텐츠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의 경우, △OTT특화 신유형 부문 △해외진출형 △공익형 △방송통신협력협정이행 등 4개 부문에 대해 154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OTT특화 신유형 부문’에는 총 51억원의 예산을 투입돼 OTT 유통에 적합한 숏폼(짧은 영상)과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을 확대한다. 

차세대방송 성장기반 조성 사업에서는 국내 우수 콘텐츠 IP확보를 위한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와 다양한 장르의 4K·8K 콘텐츠를 지원하는 ‘초고화질 콘텐츠’, 5G, 인공지능, AR(증강현실) 등 ICT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창의적 기획의 ‘실험도전형 콘텐츠’까지 총 3개 부문에 대해 57억5,000만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신설된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 부문의 경우, 국제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고품질 대형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며, 프로젝트당 연간 최대지원금 10억원이 지원되고 최대 3년간 보장된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은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을 통해 지원작 ‘녹턴’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부재의 기억’이 미국 아카데미 단편 다큐 최종후보로 선정되는 등 국내 방송콘텐츠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과 신기술 확산으로 크게 변화된 환경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유형의 콘텐츠들이 다수 육성되어 세계 무대에서 신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1년도 제작지원 사업의 사업설명회는 오는 2월 1일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유튜브, 카카오TV)을 통해 진행된다. 2월 15일부터는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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