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희 감독이 영화 ‘승리호’로 한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넷플릭스
조성희 감독이 영화 ‘승리호’로 한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장르 반복 없이 항상 새로운 이야기와 형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조성희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로 한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8년 만에 재회한 송중기는 물론, 배우와 제작진이 조성희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성희 감독은 2009년 단편 ‘남매의 집’으로 입봉한 뒤, 영화 ‘짐승의 끝’(2011),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등을 통해 유니크한 상상력과 세계관을 선보여 왔다. 신작 ‘승리호’ 역시 그동안 보지 못한 신선한 이야기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승리호’는 2092년,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8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송중기는 26일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늑대소년’ 촬영 당시 조성희 감독에게 ‘승리호’의 줄거리를 듣고, 조성희 감독님 스타일의 따뜻하고 유쾌한 한국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감독님이다.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진심으로 감독님을 믿었다”며 “무조건하고 싶었다. 다른 누구에게도 태호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조성희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김태리 또한 “조성희 감독은 부끄럼도 많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작품, 촬영 등 일적인 면에서는 매우 열정적”이라며 “전작들을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고 칭찬했다.

조성희 감독의 남다른 상상력과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송중기와 김태리뿐 아니라, ‘승리호’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는 후문이다. 진선규는 “감독님에게는 정확한 그림들이 있다”며 “간결하고 알아듣기 쉽게 디렉팅을 해주셨다”고 놀라워했고, 정성진 VFX 총괄 감독은 “조성희 감독님은 아트웍이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라며 “처음에 시나리오를 쓰셨을 때부터 전체적인 디자인까지도 어느 정도 틀을 잡아두셨다”며 감탄했다.

명확한 콘셉트로 ‘승리호’만의 세계를 풀어낸 조성희 감독. 참신한 이야기와 세계관,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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