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의 ‘한국 특별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동참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90분 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리는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이어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질의응답을 받는다.
WEF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매년 1월 말 개최되는 연례회의인 ‘다보스 포럼’을 5월로 연기했다. 대신 연례 포럼 기간을 화상 회의 기반 ‘아젠다 주간’(1월25~29일) 행사로 대체했다. 국가별 특별회의, 고위급 회의, 주제별 세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이에 WEF는 한국의 방역과 한국판 뉴딜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고려해 ‘다보스 아젠다 주간’(Davos Agenda Week) 국가별 특별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 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등 12개국 정상들이 초청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 기후변화 대응 동참, 한국에 대한 투자 유치 등을 강조한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되는 질의응답 세션은 △한국판 뉴딜 일반 △보건·의료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4가지 분야로 나눠서 진행된다. 각 분야별로 2~3명이 질의하고,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의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WEF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정부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유력 기업 CEO는 물론 국제기구, 각국 정부인사 등 저명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별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존 스튜진스크 핌코(PIMCO)부회장, 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hcool of Hygien and Tropical Medicine) 학장,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CEO, 짐 스나베 지멘스(Siemens) 의장,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Ericsson) CEO, 베뉴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Air Liquide) CEO 등 총 110개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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