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왼쪽)과 박해준이 영화 ‘정가네 목장’(가제, 감독 김지현)으로 뭉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승룡(왼쪽)과 박해준이 영화 ‘정가네 목장’(가제, 감독 김지현)으로 뭉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를 사로잡은 두 배우 류승룡과 박해준이 영화 ‘정가네 목장’(가제, 감독 김지현)으로 만나 관객 저격에 나선다. 남보다 못한 형제로 분해 유쾌한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정가네 목장’(가제)은 30년간 말 한마디 섞지 않고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남보다 못한 형제의 남다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럭키’ ‘독전’ ‘콜’ 등을 제작한 용필름의 신작이자, 드라마 ‘퐁당퐁당 LOVE’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던 김지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류승룡과 박해준의 만남도 ‘정가네 목장’(가제)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다. 영화 ‘극한직업’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 등 차진 코미디부터 묵직한 정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류승룡이 형 만수로 분하고, 영화 ‘독전’,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존재감을 입증한 박해준이 동생 병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28일 공개된 캐릭터 비주얼은 만수, 병수의 감정을 대조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류승룡의 박해준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입을 다문 채 정면을 응시하는 만수와 쾌활하게 웃고 있는 병수의 상반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만수의 무뚝뚝한 면모와 솔직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병수의 철없는 성격이 묻어난다. 

이어 인자한 웃음을 띠고 있는 만수와 달리, 누군가를 원망하는 듯 분노와 슬픔을 드러내고 있는 병수의 모습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형제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또 무언가 외면하듯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만수와 기쁨과 슬픔을 복합적으로 담아낸 병수의 모습 역시 호기심을 자극한다. 

류승룡은 “깊은 울림을 주는 시나리오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만수와 병수 두 형제를 보다 보면 관객분들의 마음도 따뜻해질 수 있는 영화가 되리라 장담한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박해준은 “몇 달간 병수로 지내고, 류승룡 선배님과 함께 할 시간이 기대된다”면서 “‘정가네 목장’(가제)만의 매력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출자 김지현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좋은 의미의 작품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안전하고 안녕한 촬영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가네 목장’(가제)은 지난 22일 크랭크인 후 현재 촬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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