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출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마스크 장기 착용으로 인한 입냄새(구취)는 또 다른 스트레스이자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됐다. 오랜 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구강건조와 입냄새, 해결 방법은 없을까.
우선 입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구강건조에 따른 세균번식을 비롯해 △편도 결석이 있는 경우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위장질환도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마스크 착용의 경우엔 구강건조에 따른 세균번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구강 주위의 근육을 적게 사용하게 되면서 타액의 분비가 줄어 구강 내 세균 수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강건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2번 이상 양치질을 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셔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양치질을 할 때 치아뿐만 아니라 혀 안쪽까지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강 내 세균 형성 차단을 위해 음식섭취 후 바로 칫솔질을 하고, 치실과 치간치솔 등 구강보조용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껌을 씹는 것도 구강건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껌을 씹으면 저작 효과로 인해 침(타액)의 분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이 함유된 천연당분껌을 씹으면 입냄새 제거는 물론 충치균 감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구강건조와 입냄새를 껌씹기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자일리톨껌을 씹으면 달콤한(천연당분) 맛으로 인해 침(타액)이 크게 증가해 촉촉해지고, 또 입안 냄새 제거 효과와 충치예방(충치균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이때 자일리톨 함량이 감미료 중량 대비 50% 이상이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선보인 ‘녹여먹는 자일리톨’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즐길 수 있는 청량 캔디 형태다. ‘자일리톨 프로텍트’에는 프로폴리스 과립이, ‘자일리톨 화이트’에는 화이트젠이 함유돼 있어 입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한편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 GS25가 껌류와 캔디류에 대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대비 각각 21.8%, 2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도 껌류와 캔디류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는 마스크 착용에 따른 구취 걱정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코로나19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인 남녀 2,013명 중 마스크를 쓴 후 입냄새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6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