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해외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던 엠게임이 올해 새로운 신작을 출시하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년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엠게임은 올해 기존 온라인게임 서비스 및 해외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게임 출시 및 퍼블리싱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선다.
먼저 올해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 대표 PC온라인 게임들의 리마스터급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추가 등 국내외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해 고성장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엠게임의 영업이익은 129.5% 증가한 1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올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7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엠게임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대만 게임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진열혈강호’를 오는 4월부터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게임 시장의 경우 해외 게임 시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엠게임의 PC온라인 ‘귀혼’과 ‘드로이얀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다.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인 ‘귀혼M’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출시한 후 국내 출시 계획이다. 드로이얀 온라인의 경우 외부 개발사와 IP 제휴 맺고 오는 2022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신작 개발 소식도 알렸다. 엠게임은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PC온라인 ‘배틀스티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프로젝트X’로 알려진 타이틀로 로봇 병기로 총싸움을 벌이는 메카닉 3인칭 슈팅(TPS) 장르의 신작이다. 배틀스티드 역시 해외 게임 시장을 겨냥한 만큼 스팀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출시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윈플레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개 이상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발굴 및 출시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올해 비게임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엠게임 연구 단지 내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및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카페 등 ‘엠플레이파크’ 일부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엠게임의 2020년 실적은 지난 2019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호실적을 기반으로 PC온라인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자사의 IP를 기반으로 올해는 신작 출시, 퍼블리싱 확대, 새로운 플랫폼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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