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 C-TYPE 외관부터 순정 디스크 브레이크까지 완벽복원 계획
재규어 클래식 수제작, 전 세계 단 8대 한정… 1950년대에도 단 53대 생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의 전설적인 레이싱카로 불리는 C-타입 모델.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았다. 사진의 C-타입은 스웨이드 그린 색상.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자사의 전설적인 레이싱카로 불리는 재규어 C-TYPE(이하 C-타입) 탄생 70주년을 맞아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을 글로벌 한정 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되는 재규어 C-타입 컨티뉴에이션은 재규어의 역사적인 모델들을 재현하는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의 네 번째 모델이다. 앞서 △E-TYPE △XKSS △D-TYPE 등 3개 모델이 재규어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재현된 바 있다.

C-타입 컨티뉴에이션 한정판은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차량 개발 및 생산 시설인 재규어랜드로버 클래식 웍스(이하 재규어 클래식)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재규어 클래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로 모터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르망 24시에서 2회 우승한 1953년형 C-타입의 새로운 양산형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규어 클래식에서는 2022년 개최될 C-타입 고객을 위한 레이싱 테마의 기념행사를 앞두고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 8대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1953년 르망에서 우승한 C-타입의 사양을 반영해 디스크 브레이크와 트리플 웨버 40DCO3 카뷰레이터가 탑재된 220bhp의 3.4ℓ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재규어 클래식 엔지니어들은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C-타입을 만들기 위해 경량 E-TYPE, XKSS 및 D-TYPE의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재규어 기록 보관소, 오리지널 C-타입의 스캔 데이터를 참조하고, 최신 컴퓨터 지원 설계(CAD·캐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오리지널 C-타입 개발팀이 만든 원본 엔지니어링 도면과 회사 기록물을 통해 1953년 모델을 정확하게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규어 C-타입 실내.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C-타입 실내. 재규어 클래식은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을 과거 C-타입 모델과 동일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클래식은 고객에게 가상으로 ‘나만의 C-타입’을 시각화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캐드데이터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특별히 설계한 온라인 툴을 사용했다. 소비자들은 이 온라인 툴을 통해 12가지 외관 색상과 8가지 실내 색상 및 트림을 선택해 비교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레이싱 번호 데칼, 스티어링 휠 배지 및 보닛 배지를 적용해볼 수 있다.

C-타입 컨티뉴에이션은 단순 전시용 모델이 아닌 트랙 및 폐쇄 도로에서 실제 주행도 할 수 있는 차량이다. C-타입 컨티뉴에이션 고객은 F.I.A(국제자동차연맹) 승인을 받은 하네스 고정 시스템이나 전복 방지 시스템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댄 핑크 재규어 클래식 디렉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운전했던 C-타입은 내구 레이스에서 재규어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줬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대명사가 된 모델”이라며 “70년이 지난 지금, 전통적인 기술과 전문 지식, 최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전설적인 C-타입을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재규어 클래식 모델, 서비스, 부품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재규어 클래식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재규어 클래식 공식 홈페이지는 구글검색엔진에서 영문으로 ‘재규어 클래식(Jaguar Classic)’을 검색하면 영문 홈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규어 C-타입은 1950년대에 단 53대만 제작됐으며, 이 중에서도 단 43대만 개인 고객에게 판매돼 희소가치가 높다. 이번에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C-타입 컨티뉴에이션도 단 8대만 생산돼 세계 부호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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