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엔픽셀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국내외 인기 모바일게임들을 제치고 매출 5위권에 진입하면서 리니지 형제들의 입지까지 흔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픽셀
신생기업 엔픽셀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국내외 인기 모바일게임들을 제치고 매출 5위권에 진입하면서 리니지 형제들의 입지까지 흔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픽셀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달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된 지 일주일을 갓 넘긴 그랑사가의 흥행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쥐고 있는 리니지 형제들의 입지까지 흔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랑사가는 세븐나이츠 개발 인력들이 뭉쳐 설립한 엔픽셀의 첫 타이틀이다. 에스프로젠 대륙에서 벌어지는 큰 사건에 선 기사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등장인물 ‘라스’를 중심으로 △세리아드 △윈 △큐이 △카르트 △나마리에 등 총 6명의 인물들이 세계관을 이끌어간다. 

엔픽셀은 살아 움직이는 무기 ‘그랑웨폰’과 태그 전투를 통해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극대했다. 친숙한 애니매이션풍 그래픽에 캐릭터성, 전투 모션, 이펙트의 조화 등을 더해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랑사가는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직전까지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5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수를 기록했다. 

국내외 인기 모바일 게임들을 제치고 흥행가도를 달리는 그랑사가의 인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그랑사가는 4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올랐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턱밑까지 쫓아왔고 앱스토어에서는 리니지2M을 밀어내고 4위에 안착했다.

서비스 일주일만의 성과에 업계에선 리니지 형제의 아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이 출시 이후 일주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유지하던 리니지2M을 밀어낸 바 있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리니지M와 리니지2M의 서비스 기간과 탄탄한 팬층, 서비스 노하우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긴장감을 유지하는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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