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수애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수애가 올 하반기 방영되는 JTBC 새 드라마 ‘공작도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KBS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2016) 종영 이후 무려 5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행보다.

‘공작도시’(연출 전창근, 극본 손세동)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대기업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욕망하는 인간들에 의해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수애는 극 중 성진문화재단의 실장 윤재희 역을 연기한다. 윤재희는 성진그룹의 미술관 ‘스페이스 진’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성진가(家)의 둘째 며느리다. 가난이 사랑을 좀먹는다고 믿는 인물로, 오래된 연인을 버리고 성진가의 혼외자 정준혁(김강우 분)과 정략결혼을 했다. 그리고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차기 검찰총장과 손을 잡고 성진가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공작도시’가 여성 캐릭터들이 극 중심에 서는 작품으로 알려지며, 수애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수애는 1999년 KBS2TV ‘학교2’로 데뷔했으며, 2003년 MBC ‘러브레터’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 했다. 이후 MBC ‘회전목마’(2003~2004)를 비롯해 KBS2TV ‘4월의 키스’(2004) ‘해신’(2004~2005), MBC ‘9회말 2아웃’(2007),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2010~2011) ‘천일의 약속’(2011)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간 그는 단아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상류층으로 진출하려는 캐릭터들을 다수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SBS ‘야왕’(2013)에서 딸을 버리고 출세를 꿈꾸는 주다해로 분해 희대의 악녀 연기를 보이는가 하면, SBS ‘가면’(2015)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 며느리가 된 변지숙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상류층으로 진출하려는 캐릭터들을 다수 소화한 수애. 사진은 ‘상류사회’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상류층으로 진출하려는 캐릭터들을 다수 소화한 수애. 사진은 ‘상류사회’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수애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상류사회’에서 미술관 부관장 우수연으로, 상류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를 카리스마 있게 그려냈다. 인간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위해 파격적인 노출까지 감행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작도시’를 통해 또 한 번 치명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일 수애. 오랜만에 그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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