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3,635억원 달성… 전년보다 6.3% 증가
결산배당으로 주당 374원 책정… 전년보다 25% 상향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JB금융지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경영 환경에도 호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 3,635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규모로,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0.1%, ROA(총자산수익률) 0.77%를 각각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2년 연속 달성했다. ROE 10%를 상회한 금융그룹은 JB금융그룹이 유일하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대비 0.38% 포인트 상승한 10.05%를 기록했다. BIS비율(잠정) 역시 전년대비 0.06% 포인트 개선된 13.22%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1% 포인트 개선된 0.67%,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9% 포인트 개선된 0.57%를 달성했다. 대손비용율(그룹기준)은 0.48%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607억원을 추가 적립하는 등의 일회성 요인 제외 시 0.33%로 전년대비 0.05% 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전북은행(별도기준)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1,241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광주은행 (별도기준)은 1,60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연결기준)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03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취임 이후 매 분기 그룹 실적발표 행사에 참석한 김기홍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이후 내실경영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이 같은 경영 전략이 빛을 발하며 2019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역대 최대 실적을 낸 JB금융지주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374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6.3%다. 배당금 총액은 726억8,468만원이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은 20%다. 이번 배당 정책은 전년 동기(주당 300원) 보다 25% 가량 확대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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