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당근마켓과 ‘우리동네 플랫폼’ 구축 위한 MOU 체결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앞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GS리테일의 상품 정보나 구인광고 등도 당근마켓 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당근마켓은 지난 9일 △상품 판매 △동네 생활 서비스 활성화 △신상품 개발 및 상호간의 인프라 활용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GS리테일은 국내 가장 많은 근거리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당근마켓은 국내 1위 지역 생활 기반의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양사가 이종 사업간의 벽을 허물고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GS25와 GS수퍼마켓(GS더프레시)에서 발생하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할인 정보나 증정, 할인 및 공동 구매 상품 정보를 당근마켓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지역 중심의 소비 복지 증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폐기 상품이 축소되고 식량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효과를 기대하며, ESG 경영 활동의 모범적 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는 게 GS리테일 측 설명이다.
GS25와 GS수퍼마켓 가맹점 경영주들의 수입 증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GS수퍼마켓은 작년부터 당근마켓 전단 상품 광고를 통해 매출 신장 효과를 보며, 당근마켓과의 제휴 마케팅 효과 검증을 마친 바 있다.
동네 생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추진된다.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GS리테일의 1만5,000여 오프라인 점포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당근마켓 시스템을 통해 공급, 구인·구직 활동이 지역 기반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공동으로 제휴 신상품을 개발하고, GS리테일이 보유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거점 등을 당근마켓의 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지역 소비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이 2,000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지역 생활 커뮤니티와 연결됨으로써 고용 창출과 소비자 복지 증진을 이루고, 이를 통해 우리동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생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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